독서 (3)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정민의 <쓸 만한 인간> 한 번쯤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배우 박정민을 본 적 있을 것이다., , , , , , 등에 출연했다.2020년에 개봉한 에서 트랜스젠더 역할을 맡았었는데 연기를 워낙 잘해서 기억에 남았다. 며칠 전에 박정민이 쓴 책이 책꽂이에 꽂혀 있는 것을 보고 한 번 읽어 보았다. (부모님이 사신 듯)이라는 산문집이었는데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박정민이라는 사람의 삶에서 일어난 다양한 경험을 소재로 친구들과 대화하듯이 재밌게 풀어낸다.특별할 것만 같았던 배우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글이 유쾌하고 가볍게 느껴지다가도 때론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툭툭 던지곤 한다. 개인적으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삼아서 쓴 와 비슷하다고 느꼈다.배우 박정민이라는 사람이 궁금하다면 한 번쯤 읽어보면 .. 무라카미 하루키의 <무라카미 라디오> 는 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에세이로, 50편의 짧은 글들로 구성 책이다.하루키가 2000년대 일본 잡지에 매주 한 편씩 1년 동안 연재한 짧은 글들을 모아놓은 것이다.초판이 2001년이니까 나랑 두 살 차이 나는 오래된 책이다. 이 책은 하루키의 일상적인 삶과 경험에서 자신만의 느낌과 생각을 글로 정리한 것이다.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독자의 공감과 흥미를 끌어내는 능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50편의 글 모두가 와닿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중 일부는 책을 덮은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좋은 글들이었다.아무튼 책 두께도 얇고 가볍게 읽기 좋아서 자동차 글로브 박스에 넣어 다니기 좋다. (나도 그러는 중) 군대에서 이라는 책을 통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처음 접했었다.개인적으로 하루키의 작.. 최진영의 <구의 증명> 친구가 책을 추천해 줘서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다. 책의 제목은 이다.이 소설은 지독한 가난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구'와 그런 그를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하는 '담'의 사랑 이야기이다.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평범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소설은 남자 주인공인 구를 식인하는 담이 그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면서 시작한다.어릴 적부터 같은 동네에서 살아온 구와 담은 서로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두 남녀가 성장해 가면서 생기는 현실적인 문제와 조금은 기괴하지만 유별난 사랑 방식을 보여준다. 아무 내용도 모르고 읽었던 터라 초반 내용과 전개 방식이 신선하게 다가왔다.구와 담의 시점을 번갈아 가면서 표현하는 방식은 각 인물이 처한 상황과 심리가 어땠는지 섬세하면서 간결하게 묘사한다.특히, 두 인물의.. 이전 1 다음